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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이 ‘일일 미식가’로 변신했다.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각 레스토랑에서 선보일 신메뉴를 직접 고르기 위해 요리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것.
제일모직은 1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한가람식당에서 ‘제2회 요리 경연대회’를 열었다. 에버랜드 레스토랑 소속 주방장과 조리사 등 50명의 참가자들은 그간 수십 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한 한식·양식·중식·스낵 등 4개 분야 100가지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평가단의 시식 차례를 기다렸다. ‘보는 맛’을 위해서도 많은 공을 들인 듯 형형색색 아름다운 모양의 요리들이 줄지어 놓이자 행사장 곳곳에서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쏟아졌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에버랜드의 신규 캐릭터 ‘레니’의 모양을 본뜬 ‘레니브레드’와 판다 모양 주먹밥을 곁들인 ‘판다우동세트’, 3가지 색으로 다양한 맛을 낸 ‘삼색 불고기 버거’ 등에는 시선이 더욱 쏠렸다.
김 사장이 경연자들처럼 요리복과 모자를 걸치고 등장하자 긴장해있던 요리사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김 사장은 마치 미슐랭가이드의 평가자처럼 음식을 오랫동안 씹어보며 맛을 느낀 뒤 신중하게 점수를 매겼다. 입맛에 딱 맞을 때에는 담당 요리사에게 “훌륭하다”고 칭찬하며 조리 과정에 대해 귀 기울였다. 조병학 부사장 등 경영진과 내부 전문평가단도 심사에 참여했다. 또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소통을 강화한다는 뜻에서 에버랜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원과 현장 방문 고객들도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심사를 마친 김 사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평가 결과를 종합해 오는 15일 수상작을 발표하고 선정 메뉴를 오는 3월부터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봉영(뒷줄 왼쪽에서 5번째) 제일모직 리조트 건설부문 사장이 1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한 요리사 및 고객 심사위원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일모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