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장인 대다수 “직장 내 정치 존재”

10명 중 9명 사내 정치 有 생각, 사내정치 과장급서 가장 활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회사 안에서도 정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쿠르트는 직장인 1,058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사내정치'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2%(1,018명)가 대립, 갈등조정, 줄서기 등 사내정치가 존재한다고 답했다가 25일 밝혔다. 소위 '라인'이나 '파벌'을 만들어 개인의 이익을 챙기고 서로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행위가 거의 모든 직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응답자들은 사내 정치의 주요 유형으로 '업무, 의사 결정의 주도권 다툼'(34.0%)을 가장 많이 꼽았고, '승진과 자리 쟁탈전'(31.4%)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같은 편 밀어주기와 상대편 배제(14.2%), '어느 한 쪽에 줄 서기'(10.7%), '목적 달성 위해 회사 고위층과 직접 접촉'(5.7%) 등의 답변도 있었다. 사내 정치가 가장 활발한 직급은 '과장급'이 33.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실무자급에서 관리자급으로 진입하는 단계인 만큼 라인이나 파벌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부장급'(31.9%), '임원급'(13.3%),차장급(12.3%), '사원~대리급'(9.0%)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이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내 정치에 대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사내정치는 '나에게도 필요없고, 조직에도 도움이 안 된다'(49.8%)고 답했고 '나에게는 필요하나 조직에는 도움 안 된다'(33.9%)는 의견도 상당수여, 사내정치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83.7%에 달했다. 인쿠르트 이광석 대표는 "사내 정치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대응하면 업무와 평판을 그르치게 된다"며 "무조건 직장 내의 라인이나 파벌에 편입하려 애쓰기보다 스스로의 능력으로 업무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 하다"고 밝혔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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