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몰카 찍는 놈 위에 돈 뜯는 여대생

밤새 협박해 현금 500만원, 성형비용 등 뜯어내<br>아버지까지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혀

휴대전화로 자신의 다리를 촬영한 남성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뜯어낸 ‘간 큰’ 여대생들이 4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윤모(20ㆍ여)씨 등 여대생 2명은 지난 1일 밤 11시30분께 마포구 합정동의 한 횟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모(28)씨가 휴대전화로 자신의 다리를 몰래 촬영한 것을 알고 전화기를 빼앗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다음날까지 9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를 받고 있다. 윤씨 등은 지난달 알게 된 미국 명문대 유학생인 이씨와 이날 함께 술을 마시다 자신들의 사진 외에 다른 여성들의 사진 100여장이 저장된 것을 확인하고 협박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밤새 이씨를 협박해 현금 500만원을 뜯어내고 자신들의 코 성형수술 비용, 피부관리 비용 등을 대신 결제하게도 했다. 윤씨 등은 이씨에게 5,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다 한도가 초과돼 카드를 쓸 수 없게 되자 이씨 아버지까지 협박하다가 이씨 측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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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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