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경제진흥원' 3월 출범

기업 마케팅·수출원스톱서비스

지역 기업의 창업에서 마케팅, 수출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위한 ‘부산경제진흥원’이 3월 출범한다. 부산시는 ‘경제진흥원 설립 및 운영지원조례’를 지난 1일 공포한데 이어 이 달 중으로 개정 정관 허가신청과 취득,법원 등기 등을 끝내고 오는 3월 경제진흥원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진흥원 청사 확보와 경제진흥원장 인선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의 부산경제진흥원 설립은 지금까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지원기관을 한곳으로 통합, 기업의 현실적 수요에 부응하는 원스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중소기업지원센터와 소상공인지원센터,신발산업진흥센터,부산발전연구원의 부산경제동향분석센터 4개 기관의 통합으로 이뤄진다. 서울시 산하 서울산업통산흥원과 기능이 유사하지만 기관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인 것이 다른 점이다. 경제진흥원은 100여명의 직원으로 1실(경영기획실),2부(중소기업지원부ㆍ서비스산업부),3센터(원스톱기업지원센터ㆍ소상공인지원센터ㆍ신발산업진흥센터)의 조직으로 꾸려진다. 특히 이중 서비스산업부는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지식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기 위해서다. 또한 원스톱기업지원센터는 그동안 여러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지원 창구를 일원화해 기업인이 필요로 하는 경영컨설팅,기술,마케팅,수출 지원 등을 한자리에서 지원하게 된다. 그러나 당초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디자인센터,부산정보산업진흥원,부산신용보증기금까지 경제진흥원으로 통합하려는 부산시의 구상은 이들 상급기관인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의 ‘부처이기주의’로 무산되고 말았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통합에서 제외된 기관들의 일부 직원을 경제진흥원으로 파견,자금 조달과 IT관련 정보,디자인 지원 등도 한자리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소규모 통합으로는 기업인들의 발품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지만 시너지 효과를 크게 낼 수 없다”며 “새 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미통합 기관들이 경제진흥원에 하루빨리 흡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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