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새내기주들이 강세를 이어가자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주식시장에서 GKL(그랜드코리아레저) 주가는 전일보다 350원(2.05%) 오른 1만7,450원에 장을 마치며 상장(19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또 GKL보다 하루 늦게 증시에 상장된 강원비앤이도 이틀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할 정도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최근 새내기주들의 약진을 주도한 SKC&C도 연일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다. SK C&C는 이날 4만1,650원으로 마감함에 따라 9거래일 만에 시초가(3만2,250원)에 비해 무려 29.15%나 뛰어올랐다. 이처럼 일부 신규 상장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자 공모주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데다 공모가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지적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GKLㆍSKC&Cㆍ강원비앤이 등은 모두 실적이 뒷받침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상장을 결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몇몇 기업의 사례만으로 공모주 시장의 부활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상장업체들이 이들처럼 공모가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할 경우 공모주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