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조재권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 부장

[BIZ플러스 영남] 조재권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 부장 '주부론' 책낸…"주부역할 응원하는 '와이피스트' 되세요" 울산=김정숙 기자 j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주부 행복이 곧 가정의 행복이고, 나아가 사회행복의 토대다!” 대한민국 중년의 샐러리맨, 울산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 조재권(49) 부장이 ‘주부행복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세상을 향해 외쳤다. 그는 용감했다. 지난 2000년부터 8년 동안 ‘현대주부대학’ 업무를 맡았던 조 부장이 주부 3,000여명과 울고 웃으며 건져 올린 ‘주부론’을 지난 달 책으로 펴냈다. 제목은 ‘주부 행복을 부탁해’(북마크). 책은 크게 ▦주부 행복 찾기, 두 배로 어렵다 ▦주부여! 세상 행복을 부탁해 ▦세상아! 주부 행복을 부탁해 등으로 구성됐다. ‘남자가 여성 문제에 훈수나 두는’ 혹은 ‘못난 사내, 공처가, 애처가’ 등의 별별 소리 다 들을 각오를 하며 이 책을 펴낸 이유는, ‘주부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더욱 피폐해져 가는 우리 사회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토양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 부장은 “높은 이혼율과 저출산 문제를 논하면서 주부의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부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 등 ‘가치 있는 일’에 전념하는 동안 사회는 빠르게 변화해 나가고 가정에 머물러 있는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퇴보’한다”며 “그런데 이 역할을 한 주부들을 ‘아줌마’라고 폄하하며 갈수록 소외 시킨다”고 설명했다. 현실 앞에서 ‘점점 작아지는’ 주부들은 의기소침해 지고 공허감을 느끼고, 급기야 우울증에 시달린다.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과는 갈등이 반복되고, 가정은 폭발 직전까지 치닫는다. 조 부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가정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임신, 출산 등으로 정체된 주부의 ‘옛 시간’을 되찾는 일들을 사회와 가정이 공히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특히 “주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장치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그 역시 자신의 아내를 이해 못했다는 조 부장은 남성들에게 “아내의 말을 들어주고 맞장구 쳐 줄 것”을 당부한다. 소통의 만족을 느끼는 주부의 행복은 결국 가족 모두에게 돌아오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사회에 인간미를 회복시켜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남성이면서 여성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그는 “일반적인 ‘여성’이 아니라 ‘주부론’이라는 의미에서 ‘페미니즘’은 아니다”며 “대신 신조어인 ‘와이피스트(Wife+ist)’를 만들었다”고 책을 통해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와이피스트’는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면서 한 가정의 주부로서 감당하는 무게를 헤치며 사는 이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이다. 조 부장은 “비록 잔잔한 호숫가에 돌팔매질 하는 마음이지만 그 돌로 인해 생긴 파문이 내게 돌아와 ‘그대로 인해 행복했노라’고 찰랑거린다면 흡족할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지난 해 기업의 노사관계가 직원의 행복 여부에 달려있다는 내용의 ‘대한민국, 행복까지 챙겨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 [BIZ플러스 영남]관련기사 ◀◀◀ ▶ 대구 테크노폴리스의 核, GIST '첫 삽' ▶ 전광수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지회장 ▶ 조재권 현대중공업 인재교육원 부장 ▶ 대구의료원 운영평가서 A등급 外 ▶ 양산시 동화TCA ▶ 울산상의 '우수혁신사례 최우수상' ▶ 슈가버블 가정용품 폴란드 수출 로드쇼서 호평 ▶ 구미공단 대윤엔지니어링 ▶ ㈜한국클래드텍 '제2 도약' 나서 ▶ 구미전자정보기술원, 獨 TUV와 업무협약 ▶ 울산 척추전문병원 '울들병원' ▶ "학생들 창업발명 꿈 이루길…" ▶ SK에너지 울산CLX, 봉대산서 환경정화활동 ▶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 성황리 막내려 ▶ '람사르' 역사·내용 한눈에 ▶ '유럽상의 경남사무소' 문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