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채권시황]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미 국채금리 급등 엇갈리며 혼조세 마감

8일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국 채권금리 급등의 영향이 단기물과 장기물에서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2bp(1bp=0.01%) 하락(채권가격 상승)한 1.729%를 나타냈다. 반면 5년만기,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1.4bp, 1.5bp 상승(채권가격 하락)한 2.024%, 2.483%에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단기물과 장기물의 움직임이 엇갈렸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4틱 오른 109.34에 거래를 마친 반면 장기물인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하락한 122.2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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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은 1.633%, 1.684%로 전거래일보다 각각 1.5bp, 0.9bp 하락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BBB+’ 무보증 회사채 3년물은 각각 0.7bp, 0.8bp 하락한 1.993%, 7.9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채권시장은 장기물은 미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을, 단기물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영향을 받아 각각 강세와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는 지난 주말 신규 고용자 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해 5bp 상승(가격 하락)했다. 이에 국내 채권시장도 공히 약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 3년물을 7,370계약 순매수했으며 10년물을 2,653계약 순매수했다. 결국 외국인의 매수세에 각각의 금리 이동 폭이 축소되면서 장기물은 소폭 약세, 단기물은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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