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제조업 지표 호전에 힘입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46포인트(0.19%) 오른 1만1,144.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포인트(0.08%) 상승한 1,211.67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515.69을 기록, 10.83포인트(0.43%) 올랐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보다 2만4,000여명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돼 혼조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달 미국 산업생산이 0.1% 늘어나 9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발표하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지표가 확장세를 지속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오후 들어 금융주들의 하락 여파로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할 구글과 AMD 등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종목별로는 캐터필러와 제너럴일렉트릭(GE), 인텔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포드의 경우 유럽시장 판매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등했지만 휴렛패커드는(HP)는 독일에서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 때문에 0.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