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과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이날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조성협약을 체결했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와 거래하는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한 특별펀드로 롯데가 75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을 기업은행이 지원해 조성된다.
이번 동반성장펀드 조성으로 롯데의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ㆍ3차 협력업체들도 시중 금리보다 2% 낮게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고 롯데그룹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달 26일 '동반성장을 위한 사장단 회의'를 열어 동반성장 전담조직의 운영과 함께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인원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업체들이 동반성장펀드를 적극 활용해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