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대거 불참한 틈을 타 신예 선수들이 미국LPGA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1라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앞선 선수는 LPGA투어에 난생 처음 출전, 5언더파를 치며 공동2위에 오른 민나온. 88년 11월 생으로 초등학교 6년 시절 골프를 시작해 그 해 10월 서울 시장 배에서 우승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남아공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3학년 때인 2004년 귀국, 경화여고 1년 시절인 2005년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됐던 선수다. 지난해 미국LPGA Q스쿨에 도전, 공동 18위로 조건부 시드를 따면서 그대로 미국에 눌러 앉은 케이스. 시드 순번에서 밀려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을 비롯,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시즌 7번째인 이번 대회에야 처음 필드에 설 수 있었다. 민나온은 이날 버디8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해 5언더파를 쳤으며 ‘세계랭킹 1위’로 지난해 우승자이기도 한 로레나 오초아와 동률을 이뤘다. 단독 선두인 스테이시 파라마나수드에 단 1타 뒤진 성적이다. 민나온에 이어 최혜정(23ㆍ카스코)과 조건부 출전권자인 김하나(25)가 3언더파로 8위 그룹을 이뤘다. 조아람(22)이 2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이며 홍진주(24ㆍSK)와 이정연(28), 정일미(34ㆍ기가골프), 오지영(19), 안젤라 박(19)이 공동 26위(1언더파 72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