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특히 1985년 플라자 협정 이후 자본 계정 자유화와 엔화 가치 상승 등으로 비롯된 일본의 경제정책 실수를 중국이 교훈으로 삼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일본은 영유권 및 과거사 마찰로 외교 관계가 경직됐음에도 경제 문제를 놓고는 비공개로 긴밀하게 소통해왔다는 전언이다.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디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의 과거 정책 실패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플라자 협정 후 일본 자동차업계가 환율 부담으로 설비를 국외로 이전한 것과 자본 계정 자유화 후유증인 ‘핫머니’ 충격에 대처하면서 드러낸 허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보인다.
일본은행 통화정책이사인 기우치 다카히데는 “중국이 일본의 쓰라린 경험을 잘 활용하고 있다”면서 “성장 둔화에도 금융 불균형을 심화하는 정책을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거품이 터질 때도 미국을 의식해 긴축으로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중국이 이를 교훈 삼아 내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