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노비오, 자궁경부암 치료제 임상2상 돌입

美ㆍ남아공ㆍ 濠등 5개국서 진행

VGX인터내셔널 관계사 이노비오 파마수티컬스는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용 DNA백신인 VGX-3100에 대한 임상2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18형 관련 침윤성 자궁경부암(CIN 2/3)이나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3기(CIN 3)를 앓고 있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그리고 캐나다 등 5개국 25개 연구 기관에서 총 148명의 피험자를 등록할 예정이며, 이중 한국에서의 임상개발은 관계사인 VGX인터내셔널과의 협력으로 진행한다. VGX-3100은 앞서 수행된 임상1상 시험에서 지금까지 DNA백신 임상시험에서 전례가 없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수준의 면역반응을 유도해낸 바 있다. 피험자 18명 중 13명(72%)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T세포 반응을 나타냈으며, 최고용량 피험자 집단에서는 6명 중 5명(83%)에서 강력한 수준의 T세포 반응을 유도해냈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이상세포들을 찾아내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노비오 대표이사인 종 조셉 김 박사는 “이노비오의 DNA백신이 임상2상을 시작하게 된 것은 이번 VGX-3100이 첫 번째로서 우리의 DNA백신 파이프라인이 성숙해져 감을 의미한다”며 “특히 VGX-3100은 임상1상 시험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수준의 면역반응을 입증해냈기에 앞으로 진행될 임상2상 시험에서 보다 개선된 임상 효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년 전세계적으로 47만 명 가량이 자궁경부암 감염자로 진단을 받고 있으며, 감염 여성의 절반 가량이 사망한다. 현재 가다실(GARDASIL)과 서바릭스(CERVARIX) 같은 예방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용 백신이나 약물은 없다.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 정도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6,18형에 의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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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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