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상은 한림대의 설립자이며 의학 교육과 의학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고(故) 윤덕선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6년 그의 호를 따서 제정된 상이다.
김용구 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은 "지명관 전 교수는 종교학, 철학, 역사학, 정치외교학을 아우르는 학문의 길을 걸으며 한국과 일본의 사상과 문화를 잇는 큰 다리를 놓았다"며 "또 좌와 우에 편향되지 않는 실천적 지식인으로서 한국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평북 정주 출신인 지 전 교수는 서울대 종교학과와 대학원을 나와 덕성여대 교수, '사상계' 주간, 일본 도쿄여대 교수, 한·일문화개방위원회 위원장, KBS 이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1973년 일본으로 건너가 1988년까지 'TK生'이라는 필명으로 일본 잡지 '세카이(世界)'에 한국의 군사독재를 비판한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연재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상식은 9일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