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재래시장 고금리 '일수'서 해방되나

미소금융, 경기도와 MOU…영세상인 대상 500만원 연4.5% 저리 대출

전국 재래시장이 고금리 '일수' 사채에서 해방되나.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최근 경기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경기도가 추천하는 전통시장의 영세상인에게 1인당 최대 500만원씩의 자활자금을 연 4.5% 이내의 저리로 빌려주는 '전통시장 소액대출'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미소재단은 아울러 오는 24일에도 울산시와 MOU를 맺고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미소재단과 이 서비스와 관련해 MOU를 맺은 광역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까지 총 15곳이다. 앞으로 울산시가 가입할 경우 전국 16개 광역지자체가 모두 전통시장 소액대출 사업의 파트너가 된다. 기존에 이 대출 대상으로 추천된 재래시장은 전국 164곳에 불과했으나 경기도의 사업참여로 지난 16일부터는 226곳까지 늘었으며 앞으로 울산시까지 참여할 경우 연내 240여곳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소재단은 각 지자체들로부터 서비스 대상 재래시장을 추천 받아 내년 말에는 전국에서 총 500여곳의 재래시장을 고금리 일수 사채에서 해방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소재단은 성실 상환고객에 대해서는 1인당 한도를 늘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재단의 한 관계자는 "소액대출을 처음 받은 영세상인이 6개월간 성실하게 원리금을 갚으면 만기를 연장해주면서 대출금액을 상향해주는 것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는 1인당 한도가 최대 500만원인데 이것이 6개월 성실 상환자에 한해 75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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