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키스톤글로벌 미국 석탄광산 인수가 30% 낮춰

자금부담 대폭 줄어


키스톤글로벌이 미국 석탄광산 지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키스톤글로벌은 특히 인수대금을 당초보다 30% 이상 낮춘데다 전략적 투자자(SI)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분을 인수하는 형식이어서 자금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글로벌은 지난달 31일 SPC를 통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 있는 석탄 광산회사 리벨레이션에너지(Revelation Energy)가 소유한 광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초 1차 보증금 200만달러(22억원)를 지급했고 11월15일까지 나머지 대금 3억2,600만달러(3,700억원)를 납입하면 인수가 완료된다.


우선협상권 계약 당시 밝혔던 총 인수대금이 4억7,800만달러(5,420억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인수자금은 30% 이상 낮아졌다. 석탄 가격이 하락 추세인 점을 반영한데다 협상과정에서 키스톤측의 협상력이 커지면서 가격이 낮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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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글로벌이 인수하는 광산의 순석탄 규모는 7,300만~1억톤(점결탄 50%)으로 14년간 캐낼 수 있는 석탄의 가치가 110억달러(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대금은 자체자금과 SI와 재무적 투자자(FI)의 지분 투자, 석탄 생산권 등을 담보로 한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장에서는 키스톤글로벌이 광산을 국내외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키스톤글로벌 관계자는 "FI 등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SPC를 설립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인수자금 마련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FI들과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로 추후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나 투자 구조를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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