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증권 시황] 삼성·LG전자 4~7%대 급등

미국발 대형 호재로 코스피지수가 폭등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27포인트(5.15%) 오른 1,476.65로 장을 마감해 올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워 오후에는 올들어 두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미국 정부가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을 단행키로 했다는 소식이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외국인은 15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5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43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3,6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초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증권, 은행, 건설, 운수장비, 기계, 보험업종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4.42%)는 플래시메모리 카드 제조업체인 샌디스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고 LG전자(7.29%), 하이닉스(14.70%) 등도 크게 올랐다. 신용위기 해소 기대감에 은행주가 동반 급등해 우리금융이 14.50% 오른 것을 비롯, 국민은행(8.93%), 신한지주(8.21%) 등도 크게 뛰었다. 지수상승과 함께 증권거래세 인하소식에 증권주들도 폭등했다. HMC투자증권, 교보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형 증권주도 대부분 10% 이상 올랐다.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렸던 건설주도 급등, 금호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12.82%), 대림산업(13.39%), 현대건설(10.29%)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KT, KT&G, 가스공사 등은 급등장에서 소폭 하락해 대조를 나타냈다. 상한가 30개 종목을 포함해 75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126개 종목이 내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