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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평창, 비상만 남았다] "모든 경기장 30분이내로" 인프라 탄탄

철도·고속道등 다중 교통망 구축<br>13개 경기장 중 절반 이상 완공<br>국제대회 치른 경험도 많아 강점<br>亞동계스포츠 주요 관광지 각광

평창 알펜시아의 바이애슬론 경기장.


평창의 강점은 선수 중심의 콤팩트한 시설 배치다. 평창은 지난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후보도시 현장실사 때도 모든 경기장에 3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는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다. ◇탄탄한 인프라…13개 경기장 중 7곳 완공= 평창이 구상하는 올림픽 시설은 설상 경기가 펼쳐지는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빙상 중심의 '코스탈 클러스터'가 양대 축이다. 2개의 올림픽 타운을 철도와 고속도로, 국도 등 다중 교통망으로 편리하게 연결해 참가 선수의 90%는 1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이후 꾸준히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온 평창은 특히 4년 전 허허벌판이었던 알펜시아 리조트에 최첨단 스키점프장과 크로스컨트리ㆍ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완공하는 등 IOC가 요구한 13개의 경기장 중 이미 7개를 건립해 실물을 보여줬다. 나머지 6개는 기본 설계가 마무리됐다. 또 IOC 본부호텔과 미디어촌은 준공 단계에 있고 선수촌 등도 유치가 확정되면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에서 강릉을 잇는 고속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가 조만간 착공될 예정으로 교통망도 개선된다. 주경기장인 알펜시아 메인 스타디움에서 스키 경기가 열리는 정선 중봉과 횡성 보광휘닉스파크, 빙상종목이 개최되는 강릉까지 모두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메카로= 평창은 아시아 대륙에서 동계스포츠를 발전ㆍ확산시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150만명의 관광객이 동계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주요 동계스포츠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평창은 뛰어난 접근성을 갖춘 최신식의 세계적인 경기장 시설로 올림픽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준비 중이다. 알펜시아 동계스포츠경기장은 숱한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어 당장 올림픽을 치르더라도 문제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장은 부지면적 총 31만1,133㎡규모에 스키점프장,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경기장, 봅슬레이ㆍ스켈레톤ㆍ루지 스타트 훈련장 및 부대시설로 조성돼 있다. 2008 바이애슬론월드컵대회, 2009 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 2009 평창 국제스키연맹(FIS) 대륙컵스키점프대회, 2011 평창FIS대륙컵스키점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적인 시설로 인정받았다. 스키점프장은 부지면적 12만4,700㎡에 스키점프대 5기(K125ㆍ98ㆍ60ㆍ30ㆍ15), 320m 모노레일, 전망타워 라운지 등 수용능력 5만명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스키점프대에 스카이라운지와 전망대가 있으며 알펜시아 스타디움 내 대관령 스키역사관이 있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부지면적 10만6,663㎡, 건축면적 1,009㎡, 전장 7.5㎞의 경기코스, 1만5,000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이 갖춰져 있다.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부지면적 7만9,770㎡, 4.0㎞의 경기코스와 2만명을 수용하는 관람공간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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