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12년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국산 딸기품종인 '경남1호'가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은 15일 자체 개발한 국산 딸기품종 '경남1호'를 농가 실증재배를 거쳐 내년에 농가에 보급, 2012년부터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경남1호는 2005년부터 일본 품종인 도요노까와 국산1호 품종인 매향을 교배해 만든 것으로 생산력 검정까지 마친 상태"라며 "줄기가 강해 잘 자라고 열매가 크면서 당도까지 높아 수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경남농기원은 지난 2005년부터 신품종 육성사업을 통해 개발한 3개 품종 가운데 당도와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경남1호를 농가에서 실증 재배해왔다. 경남1호는 올 상반기에 품종 출원을 거쳐 내년부터 국내시장 및 수출용으로 농가에 보급된다.
경남1호가 보급되면 농민들이 로열티 부담 없이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데다 수출도 가능해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하는 대부분의 딸기는 일본에서 도입한 품종으로 2012년 로열티를 지급하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