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디스 “中 지방 정부 채무, 폭발 위기”

은행 등급 강등 경고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당국의 공식 집계보다 3조5,000억위안(5,400억달러) 가량 많은 것으로 보이며, 당국이 확고한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인 중국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중국 지방정부 채무 위험에 대한 우려는 지금까지도 수 차례 제기돼 왔지만, 이처럼 강도 높은 경고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지방 정부 부채가 10조7,000억위안에 달하며 이 가운데 8조5,000억위안이 은행 여신이라는 공식 집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무디스의 이본느 장 애널리스트는 “지방 정부에 대한 중국 은행들의 노출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며 중국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디폴트가 꼬리를 물 경우 은행 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만일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방치할 경우 중국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악화하면서 은행과 정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