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유통가의 홈파티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경제적인 부담이 커지면서 밖에서 먹고 마시는 대신 가까운 친척, 가족,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려는 ‘실속 소비’가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롯데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포함한 같은 기간을 비교할 경우 홈파티에 제격인 와인(55%)을 비롯해 테이크 아웃 델리(65%), 크리스마스 소품. 식기류(22%)가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파티 분위기를 살려주는 와인 상품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2~3만원대의 달콤한 화이트 와인이 여성들 호응을 얻으며 선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고급 레스토랑 음식이 부럽지 않은 치킨, 새우 등 다양한 테이크 아웃 요리도 인기다. 번거롭게 요리하지 않고도 파티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외부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실속상품으로 단연 으뜸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음식과 파티 분위기를 한 층 고조 시켜주는 다양한 소품들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실제로 저렴한 비용으로 파티 연출에 손색없는 아로마 향초는 안정과 방향제 역할까지 더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담는 그릇도 빨간색, 그린색의 포인트 컬러의 단품 상품이나 크리스마스 시리즈를 구성해 출시한 메인접시, 커피잔 등 다양한 품목의 세트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18일부터 25일까지 각 점 본 매장 및 층 행사장에서‘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로맨틱 파티’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파티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다양한 와인을 최대 65% 할인판매하며, 여성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달콤한 화이트 와인인 모란토 모스카토 다스티, M 모스카토 이태리 와인을 1만 3,000원과 1만 6,000원 균일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익의 경우도 보네스뻬, 카파니쉬, 메일리시, 포숑 등 4개 브랜드에서 선보이며 생크림 케익 등 다양한 인기품목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또 프로방스, 데코하우스 브랜드에서는 파티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3만6,000원~4만9,000원에, 퀸즈 아로마에서는 우드윅 캔들 전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한국도자기에서는 크리스마스 시리즈 세트로 구성된 2인 커피잔 세트를 2만 8,000원, 메인 접시를 3만 2,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실속 쇼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용욱 식품 팀장은 “경기침체에 날씨까지 추워져 건전하게 집에서 즐기는 실속 외식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와인, 케익, 간편조리식품 등 크리 스마스 파티 관련 다양한 먹거리를 늘려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