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048910)가 지난 7월1일 국내 불법 웹하드, 파일공유(P2P) 업체들을 대상으로 저작권법 위반 관련 대규모 형사·민사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상당한 수익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원미디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피스’, ‘드래곤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3,400여편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업체다.
유화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음원 규제가 강화되면서 로엔·KT뮤직 등 음원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됐고 영화·드라마 등 VOD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콘텐츠 업체들의 실적 또한 향상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은 규제대상에서 벗어나 있고 현재 P2P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애니메이션의 70%가 대원미디어의 라이선스임을 감안했을 때 소송 이후 상당한 수익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대원미디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 달성이 예상되고 매출액은 3.3% 늘어난 7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