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여성 임원 승진자 7명이 포함된 2014년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윤여영 이랜드리테일 대표와 여신애(사진) 모던하우스 사업부 상무가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는 이랜드 그룹 창사 이래 임원 인사로는 최대 규모. 특히 여 전무를 비롯해 임은경 이랜드파크 상무, 석은정 이랜드 중국법인 이사 등 전체 임원 인사 대상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7명이 여성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번 인사로 7명의 여성 임원이 가세하면서 이랜드 그룹 내 여성 임원의 비율도 25%로 창사 이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번에 15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또 그 중 여성이 절반가량에 달하는 것은 이랜드 그룹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이는 남녀 차별을 두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 시스템을 도입한데다 회식·접대문화 등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를 줄인 결과로 직장 내 여성 경쟁력이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최고경영자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도 승진에 있어 남녀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게 이랜드 그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