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서울포럼 2012' 둘째날 행사에서 조태권 광주요 회장, 진흥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잇따라 연사로 나서 이같이 역설했다.
조 회장은 "오는 2030년 세계 외식산업 규모는 약 5,0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한식세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국내에 고급 한식당을 만들어 외국인들에게 한식체험을 하게 해 한식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대기업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욕ㆍ도쿄 등 세계적인 도시에 최고급 수준의 한식당을 만들어 한식 고급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구체적인 실행전략까지 내놓았다.
이어진 연설에서 진 회장은 "한류가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고 한류의 외연을 공고히 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의료관광은 '핫(hot)한 이슈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의료관광이라고 해서 병원에 계신 분들만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정책입안자와 다양한 분야의 플레이어(참가자)들이 같이 움직여줘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구조"라고 조언했다. 정보기술(IT)ㆍ여행ㆍ금융ㆍ미디어 분야에서도 의료산업과 함께 복합적으로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 디자이너도 연단에 올라 "차세대 한류의 중심은 패션"이라며 패션이 단순 의류 디자인에서 탈피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