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지난 4월17일 서해 소청도 근해에서 구축함(왕건함)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한 MK-99형 링스(Lynx) 헬기의 추락 원인은 전파 고도계의 결함 때문이라고 12일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링스헬기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파 고도계 이상으로 자동 고도를 유지하지 못해 불시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이후 정비주기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15일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추락한 3함대 소속 링스헬기는 조종사의 비행착각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링스헬기는 주로 해상초계와 대잠 및 대함 작전을 수행하는 기종으로 대함용인 공대함유도탄(Sea-Skua) 4발과 어뢰ㆍ기뢰 등을 탑재하고 있어 현장에서 단독 작전을 펼칠 수 있다. 1991년 도입된 이래 단 한번의 추락 및 불시착 사고를 일으키지 않아 한때 완벽한 임무수행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