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우려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4포인트(0.06%) 하락한 16,560.5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7포인트(0.16%) 떨어진 1,933.7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08포인트(0.27%) 내린 4,389.25에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방향이었다.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향해 차량 280여대를 출발시켰다. 곡물과 약품, 의료품 등 인도주의 물품을 실었다는 게 러시아의 주장이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차량이 국경을 통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구호차량 파견과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범하기 위한 위장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국회 부의장이 새 총리로 지명된 이라크도 누리 알말리키 현 총리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