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하락하며 임대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서울 및 분당의 대형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전반적인 감소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피스 공급량이 38%에 불과해 크게 부족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증시활황 등이 겹쳐 시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ㆍ4분기 오피스 시장은 서울 도심을 비롯 강남, 여의도, 서울 기타지역, 분당권 등 모든 권역의 공실이 감소해 평균 공실율 4.5%로 분석됐다. 전분기 보다 0.5%포인트 감소해 6분기 만에 평균 공실률이 4%대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여의도권역(여의도 및 마포구 일대)은 증시활황으로 금융 및 의료, IT 관련 직종의 수요가 증가해 공실률이 3분기 연속 하락했다.
한편 연초 임대료 조정기를 거치며 다수의 오피스빌딩이 임대계약 형태를 전세에서 보증부월세 형태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도심이 3.8%, 강남권이 9.1% 증가하는 등 서울 평균 5.6%가 전세에서 월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저스트알 관계자는 “기존 전세형태의 자본차입으로 이익추구를 하던 시장기제가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수익 기반의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