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5.80%(2,050원) 오른 3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매일유업은 최근 3거래일 동안 15% 이상 상승했다.
매일유업의 강세는 실적 호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101% 늘어난 2,655억원, 12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4.6%로 지난 2009년 1ㆍ4분기(4.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 달 분유 매출이 90억원대로 점유율 30%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 수준을 회복했다"며 "분유 점유율 회복과 마케팅비 감소로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확대되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70억원 수준이던 중국 시장 분유 수출이 올해는 13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매일유업은 중국 시장에서 제품 수와 판매채널을 늘리면서 꾸준히 매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 연구원도 "중국 분유 수출이 내년에는 285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도시화와 여성 경제활동 증가에 따른 분유 소비 증가로 중국 시장에서 탄력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