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천안함 침몰] 악천후로 잠수구조작업 다시 중단 풍랑주의보까지 발효…쌍끌이 저인망 어선 동원 수색도 검토 이철균기자 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천안함이 침몰한 지 일주일째로 접어들었지만 46명의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은 사고 지역의 기상악화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1일 "백령도 일대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잠수구조활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풍랑특보는 파도가 3~4m, 풍속이 초속 14~18m로 몰아칠 때 발효된다. 군은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 부분에 연결선을 설치했고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격실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합참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해군 준장은 "(작업이 재개 되는 대로) 함미의 경우 가용 잠수사 54명을 교대로 투입해 출입구에서 승조원 식당까지 안내선을 연결하고 선체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체 진입이 쉽지는 않다. 우선 낮은 수온으로 수중 체류 시한이 제한적이고 심해잠수에 따른 잠수사에 대한 질소마취 위험성이 잠재한다. '심해잠수 전문가'인 한주호 준위의 구조작업 중 순직이 어려움을 말해준다. 또 30m 이상의 심해 잠수시 판단력 상실 등 질소마취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45m 이상 수심에서 15∼20분 잠수할 경우 호흡용 공기가 부족해 비상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특히 실종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는 수심 45m에 위치해 있어 잠수사들은 심해 작업 이후 물 밖으로 나오기 앞서 수심 6mㆍ3m 위치에서 총 9분의 감압을 해야 한다. 긴 인도줄을 따라 선체 진입 출발점에 도달한 뒤에도 잠수사들은 거센 조류와 칠흑 같은 어둠이라는 최악의 환경에서 미로와 같은 천안함 내부를 수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더 나아가 함미와 함수 선체로 진입하는 출발점에서부터 본격적인 수색에 나서기 위해서는 승조원 침실로 향해야 하는데 폭 1m도 안 되는 사다리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도 힘겨운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이 기상악화 등으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물로 바다 밑바닥을 훑으며 어획하는 '쌍끌이 기선 저인망' 수색 작업도 검토되고 있다. 이 준장은 "쌍끌이 기선 저인망 수색도 검토하고 있는데 현재는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쌍끌이 어선은 2척의 배가 한 틀의 대형 그물로 바다 저층을 끌어 조업하는 어선으로 그물 크기에 따라 해저 100m 이상의 바닥까지 수색할 수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