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올해 1월30일부터 2월15일까지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을 대상으로 ‘부산항 신항 주간선도로 공사 및 신항 컨테이너 부두 공사’ 감사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주간선도로(안골대교)를 건설하면서 주간선도로 공사에 앞서 선행공사인 욕망산 노반공사를 먼저 착공해야 하지만 양 공사의 시공업체가 달라 주간선도로 공사를 22개월 먼저 착공했다. 이에 따라 주간선도로 공사는 욕망산 노반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노반공사를 이어주는 간섭구간 공사를 할 수 없어 공기가 22개월 연장됨으로써 안골대교 공사에 투입되는 1,044억6,500만원의 예산이 사장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주간선도로 공사 지연기간 동안 일반관리비 등 간접비 37억7,600만원이 추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설계의 경제성 및 현장적용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22억2,900만원을, 보조 공사인 선박충돌 방호공 공사의 설계 부적절로 18억7,700만원의 예산을 과다 계상하는 등 총 1,120억 이상의 예산을 사장(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준설토 투기장을 건설 과정도 부적절해 150억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서컨테이너 부두 건설예정지에 1,997m의 호안(바닷물의 범람을 방지하고 폭풍이나 파도로부터 해안 및 항만구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토사 등을 쌓아 올린 제방)을 만들어 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투기장을 조성하고, 가호안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수면 위 높이 4.0m, 폭 63.2m의 샌드마운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를 낙찰받은 기업은 샌드마운드를 줄이고 토목섬유튜브를 설치하도록 설계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부산항만공사가 51만3천241㎥의 모래를 더 매립하게 돼 공사비 133억1,4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외에 서컨테이너와 남컨테이너 부두 준설토 투기장 호안축조공사의 잘못된 설계ㆍ·시공으로 각각 8억8,000만원, 10억원을 더 들여 보완공사를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