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6월11일부터 15일까지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경기국제보트쇼 및 요트대회인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World Match Racing Tour 일명 Korea Match Cup)'를 유치키로 하는 등 서해안지역을 해양레저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기로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안산시 선감도 일대를 해양체험관광지구(Marine Exper-TourZone)로 지정, 오는 2010년까지 모두 1,847억원을 투입해 선감도ㆍ전곡항ㆍ탄도항ㆍ불도ㆍ제부도ㆍ대부도 등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영근 화성시장 등 도청 및 시청 고위 공무원들은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세계 최대 보트쇼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과 독일 뒤셀도르프를 잇따라 방문, 경기국제보트쇼를 홍보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도는 올 보트쇼는 국내 제조업체와 국내 진출 일부 외국업체들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소박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대신 영국, 독일 등 9∼10개국을 매년 순회하며 개최되는 월드 매치 레이싱 투어를 유치, 세계적인 요트선수를 대거 초청한 가운데 전곡항 앞바다에서 경연을 펼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 매치컵에는 현재 세계랭킹 20위권안에 드는 팀 등 30여개팀이 참가의사를 밝혀왔으며 도는 이중 12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레이싱 대회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펼쳐져 관중들의 외면을 받은 과거 여타대회의 전례를 경험 삼아 전곡항 앞바다 1㎞구간에서 2개팀이 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대회 경기장면은 전 세계 155개국에 TV와 인터넷으로 중계돼 전곡항 일대 아름다운 서해풍경이 전세계에 홍보된다.
김문수 지사는 “국내는 물론 경제적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잠재적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해양레저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특별한 매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해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