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바이로메드, ‘루게릭병’ 치료제(VM202-ALS) 이연제약과 개발 계약 체결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바이로메드는 이연제약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소위 “루게릭병”) 치료제 VM202-ALS에 대한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6일 밝혔다.


바이로메드 그간의 임상시험에서 보여준 VM202의 안전성과 신경세포 손상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근거로 미국 FDA로부터 VM202-ALS의 임상 I/II상 시험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의 체결로 바이로메드는 VM202-ALS를 전세계에서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이연제약과 분담하며, 이연제약은 생산, 공급을 담당하면서 바이로메드와 상용화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양사는 이러한 구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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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축성 측삭경화증(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이하 ALS)은 우리 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들이 파괴되어 혀, 목,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 근육에서 마비가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치료제로 사노피 아벤티스 사의 리루텍(2012년 미국 매출 약 640억원)이 있는데, 이는 운동신경 손상의 현상적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 글루타민의 과다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이다. 제한된 치료효과가 일부 후기 환자에게 나타나지만, 심한 부작용이 동반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한 현실이다. 최근에는 유전자,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재생의학적 접근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ALS Therapy Development Institute 에 따르면, 효과적이고 안전한 차세대 치료제가 등장할 경우 약 2~4조원의 매출규모가 예측되고 있다.

바이로메드 사업개발 담당인 홍영태 박사는 “VM202-ALS의 개발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를 통해 VM202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서의 개발 잠재력뿐 아니라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로도 활용영역이 확장되었다”며 “그리고, 이번 계약 체결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이 두 영역에서 양사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였다는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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