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권연대 주역 박선숙 민주 사무총장에


민주통합당은 16일 공천 논란 속에 사퇴한 임종석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박선숙(52ㆍ사진) 의원을 임명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사상 첫 여성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들어서는 환경부 차관을 맡았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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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협상에서 실무 대표를 맡아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이후 당 지도부가 서울 동대문갑 전략공천을 권유했으나 "야권연대협상 대표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도 서울 강북을 출마를 고려했다가 같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진보신당 출신 박용진 당시 예비후보(현 민주통합당 대변인)를 감안해 "통합 정신을 살리겠다"며 뜻을 접었고 경기 의정부을 전략공천 얘기가 나왔을 때에도 야권연대의 뜻을 존중해 통합진보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었다.

박 사무총장은 제17 대선 공동전략기획본부장, 18대 총선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내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고 있다. 사무총장으로서 당 사무 전권을 쥐고 있는 중책도 맡은 만큼 오는 4ㆍ11 총선을 사실상 지휘하는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아 (4ㆍ11 총선과 관련해) 무한책임을 지려고 한다"며 "오는 총ㆍ대선이 정말 어렵게 주어진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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