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자동화 및 공장자동화 설비공급업체 에스에프에이가 신세계 이마트의 경기 여주 신물류센터 내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소팅시스템(분류기)을 수주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이마트 여주물류센터는 20만㎡ 대지에 연면적 7만5,000㎡ 규모로 들어서는 공산품, 식품, 기타 부속건물에 설치될 자동소팅시스템을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건물 규모면에서나 자동소팅시스템의 처리능력(시간당 3만6,000박스 분류)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한 국내에선 처음으로 식품동에도 자동소팅시스템을 도입해 지금까지 수작업에만 의존했던 설비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동소터의 기종은 유통업의 특성상 협력사가 납품하는 다양한 박스 크기를 인식할 수 있는 슬라이드슈 타입(Slide Shoe Type)으로 선정됐고, 공산품 물류동인 드라이(Dry)동의 경우 시간당 2만7,000상자를 처리하기 위해 3대의 소터를 조합하는 기술이 쓰였다. 물류설비는 내년 6월 설치가 완료된다.
이명재 에스에프에이 상무는 “이 설비는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최첨단, 고사양 설비로 제작 설계에서 시공까지는 고도의 전문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업계 1위의 이마트 위상에 맞는 최고의 물류센터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당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삼성테크윈 자동화사업부로부터 분사한 물류자동화 및 공장자동화 설비공급 전문업체로 지난해 연 매출은 3,800억원이었다. 이마트가 시화물류센터, 대구물류센터 등 4곳의 물류센터 건립 시 물류컨설팅을 수행했으며, 자동소터 등 핵심 물류설비를 납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