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사진) 법무부 장관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교체설과 관련해 “따로 (사퇴를) 결심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장관은 26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공청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항간에 (교체설 등의) 소문이 무성하다’는 질문에 “무슨 좋은 소문이 있냐”고 반문하는 등 여유를 보이며 각종 소문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드러냈다. 김 장관은 또 ‘자진사퇴 등 모종의 결심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거 없다”고 일축했다. 법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도 “(김 장관과 관련된) 일부 오해가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풀렸다”며 “김 장관의 자진사퇴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공청회 인사말에서 “전세계는 지금 부패방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법적 기반 마련을 통해 전세계 140국에 빼돌려진 부패자산을 원활히 환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