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북이형 가치주' 주목

펀더멘털 탄탄·안정 성장세 불구 저평가<br>대우證, 넥스턴등 7개 코스닥 종목 추천


튼튼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도 주가가 저평가된 ‘거북이형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우증권은 25일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되거나 꾸준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우량 종목으로 넥스턴ㆍ수성ㆍ코오롱아이넷ㆍ뉴프렉스ㆍ와토스코리아ㆍ프리엠스ㆍGST 등 7개를 추천했다. 이들 ‘안정성장 7선’은 실적향상과 저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토끼처럼 단기간에 가치를 높이기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거북이 같은 종목들이다. 수치제어 선반 중 하나인 주축 이동형 CNC 자동선반을 제조하는 ‘넥스턴’은 밸류에이션 가치를 뛰어넘는 성장성을 지닌 업체다. CNC 선반의 수요가 주로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위주로 형성되고 일본 등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쟁기업들과의 밸류에이션 지표에 비해 넥스턴의 값이 크게 할인돼 있다. ‘수성’은 소형 전동지게차업체에서 종합물류기계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최근 청소차 등 신규 제품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수성은 지난해 정부의 예산집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올해는 304억원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성의 주가이익비율(PER) 또한 기계업종 평균 19.1배에 비해 크게 못 미친 11.5배에 불과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코오롱아이넷’은 턴어라운드를 끝내고 올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00억원과 85억원에 달하는 등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코오롱그룹의 사업영역 재편에 따른 수혜도 전망되고 있다. ‘뉴프렉스’는 휴대폰을 비롯해 PDPㆍ디지털카메라에 들어가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작하는 업체로 잇따른 차세대 기판 제조기술 개발과 거래처 다변화, 업황 회복으로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인 점이 매력 포인트다. ‘와토스코리아’는 우량한 자산가치와 재무건전성에다 실적개선까지 이어지고 있는 주목할 만한 알짜기업이다. ‘프리엠스’와 ‘GST(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러지)’ 역시 각각 건설경기 호황에 따른 중장비 수요 증가와 원가절감을 통한 매출 증가 등이 관심 포인트다. 안병국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안정성장에 바탕을 둔 7개 종목의 경우 우선 안정적인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어 중장기적 기업가치의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업”이라며 “만일 시장에 조정이 오더라도 언제든지 매기를 살릴 수 있는 기초체력이 튼튼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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