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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마오

트리플악셀 성공 … 프리 142.71로 생애 최고 점수

연기를 마친 아사다 마오(24·일본·사진)의 두 눈에선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간) 열린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3위에 해당하는 142.7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55.51점(16위)을 더해 종합 6위(198.22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때 김연아에게 밀려 은메달을 차지한 아사다는 전날 첫 점프인 트리플악셀(공중 3회전 반) 시도부터 넘어지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날은 악몽에서는 벗어나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아 결국 메달권 밖으로 한참이나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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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는 마음을 비운 덕인지 편안한 얼굴로 은반 위에 섰다. 연기에서도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 번번이 실수를 했던 '필살기' 트리플악셀도 모처럼 성공시킨 아사다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 점수를 받아내는 소득을 올렸다.

전날까지 비난 일색이던 일본 언론은 오랜만에 환영의 태도를 보였다.

스포츠호치는 "아사다밖에 할 수 없는 대담한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 연기를 마치고 흘린 눈물은 억울함이 아니라 기쁨"이라고 칭찬했다.

아사다는 "일본 대표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지난 4년을 확실히 보상받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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