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내 만기도래 외국인 보유채권 14조원…전체 19% 달해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올해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이 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 71조4,000억원(23일 현재) 가운데 19.2%에 달하는 13조7,000억원이 올해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온다. 이 중 국채는 1조4,000억원, 통안채는 12조2,000억원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재투자 비율이 높아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만기 상환액 가운데 만기일을 포함해 5영업일 이내에 재투자한 비율이 69%에 달해 전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지난 2008년 4∙4분기부터 지난해 1∙4분기 사이에는 재투자 비율이 10%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2∙4분기 이후로는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역대 최대인 7조5,000억원이 만기 도래해 자금 유출 우려를 낳았던 지난달에는 재투자와 신규투자로 인해 순유출 규모가 8,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 채권 보유 규모가 계속 늘어 만기 도래가 집중될 경우 시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만기와 재투자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