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가 시즌 3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초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골프장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린제이 라이트(호주)와는 1타 차. 오초아는 1번홀(파4)부터 7번홀(파5)까지 징검다리 버디 4개를 잡은 뒤 후반 9홀에서 보기 1개에 버디 4개를 잡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오초아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 걱정했는데 플레이가 잘 됐다"며 "꼭 우승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주기보다는 매일 최선을 다해 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국 자매들은 어김 없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무려 8명이 첫날 톱10에 들어갔다. 한희원(31ㆍ휠라코리아)과 이정연(30)은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던 이선화(23ㆍCJ)는 최나연(22ㆍSK텔레콤), 양희영(20ㆍ삼성전자)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최운정은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며 김인경(21ㆍ하나금융), 최혜정(24ㆍ카스코)과 더불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3주간 뛰었던 신지애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미셸 위(19ㆍ위성미)와 같이 공동 30위(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