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대1로 눌렀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전적 3승1패로 4강 격인 챔피언십에 올랐다. 보스턴은 13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또는 오클랜드와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는 2승2패로 맞서 있다.
보스턴은 이날 0대0이던 2회 초 무사 만루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무득점에 그치는 등 초반 분위기가 무거웠다. 6회 말엔 선취점마저 내줬다. 하지만 7회 2사 1ㆍ3루에서 나온 상대투수 호엘 페랄타의 폭투로 1대1 동점을 만든 보스턴은 2사 3루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내야안타가 나오면서 2대1로 뒤집었다. 9회 1사 만루에선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희생플라이로 쐐기타점을 올렸다.
한편 1승2패로 벼랑에 몰렸던 디트로이트는 오클랜드를 8대6으로 꺾고 승부를 기어이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0대3으로 끌려가다 5회 말 조니 페랄타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균형을 맞춘 디트로이트는 3대4로 뒤진 7회 빅터 마르티네스의 동점 홈런에 이어 2사 2루에서 터진 오스틴 잭슨의 우전안타로 5대4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양팀의 5차전은 11일 오전10시 오클랜드 오코콜리시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