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유가상승 영향 990대로 밀려(10:05)

종합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나흘만에 990대로 밀렸다. 20일 오전 10시5분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02포인트 하락한 996.66을 기록하고 있다. KRX100지수는 14.25포인트 떨어진 2,029.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1003.80으로 출발했으나 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워 990대로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1,000선을 회복하는 등 1,000선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유가상승과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차익매물 부담으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며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매가 13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상승탄력이약화됐다. 개인은 234억원을 순매수, 31일간의 팔자 행진을 멈췄으며 외국인은 398억원을순매도해 6일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가 293억원 순매도로 돌아섬에 따라 277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81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251개에 달했다. 유가상승 수혜주인 S-Oil(0.25%)과 SK(1.79%) 등은 강세를 나타냈으나 유가상승으로 비용부담이 늘어나는 한진해운(-0.37%), 현대상선(-1.22%) 등은 약세였다. 조선업종은 신조선가 하락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2.23%), 대우조선해양(-3.24%), 삼성중공업(-1.57%) 등은 모두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선 삼성전자(-0.30%)와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LG전자(-2.02%)는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남중수 사장이 새로 취임한 KT는 증권사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0.59% 내렸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에 달했다는 부담감과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세 전환으로 상승탄력이 약화됐다"면서 "국제 유가 움직임이 당분간 증시의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