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만도 "2013년 세계 車부품업계 50위 도약"

변정수 대표 기자간담… 내달 19일 10년만에 재상장


자동차 전문기업 만도가 오는 2013년 세계 자동차부품 업계 순위 50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만도는 이를 위해 첨단 제동장치 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만도는 또 외환위기 당시 모그룹인 한라그룹의 부도로 지난 2002년 2월 상장폐지된 지 10년 만인 5월19일 재상장한다. 변정수 만도 대표는 1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3년에 세계 5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최고급의 제품을 만들어 장착해야 하며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이 높은 차세대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차량안정성제어장치(ESC) 개발에 박차를 가해 남미를 비롯한 유럽ㆍ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만도는 현재 생산법인이 없는 남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와 함께 브라질에 진출하기로 했다. 만도는 지난해 프랑스 PSA 및 르노와 캘리퍼 브레이크의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이뤘다. 현재 BMW와도 심도 있는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폭스바겐과는 상담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만도는 또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최첨단 편의사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현대차 그랜저 후속에 '트래픽 잼 어시스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이는 앞차와의 충돌이 예상될 때 센서가 이를 감지해 차를 알아서 서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만도는 다음달 4일과 6일 수요 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12일 청약을 받아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금액은 최대 5,4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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