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일금속은 장중 1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인 끝에 3.44%(450원) 오른 1만3,3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날(15만주)보다 4배 이상 늘어난 60만주를 기록했다.
동일금속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전 세계 광산개발용 초대형 굴삭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로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열석탄 가격 상승으로 세계 주요 광산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동일금속의 실적이 한 단계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일금속은 건설기계장비업체로 굴삭기용 부품인 트랙슈, 텀블러 등을 제조하고 있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흥국 수요 증가로 열석탄 가격이 2009년과 비교해 50% 가량 오르자 전 세계 주요 광산개발 회사들이 올해 투자를 25% 가량 늘릴 계획”이라며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 굴삭기 수요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광산개발용 초대형 굴삭기 수요는 어느 정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동일금속이 올해 경북 오계리 조립공장 완공으로 국내 생산능력이 확대될 수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이에 따라 매출액은 1,232억원으로 지난 해와 비교해 22% 늘고, 영업이익도 30% 증가한 212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