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8세대 LCD 사이즈를 삼성전자보다 크게 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이 최근 기자와 만나 “지금까지 삼성과 사이즈를 다르게 해왔는데 8세대도 다른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도 확인됐다.
1일 LCD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파주 LCD단지 내 8세대 라인의 유리기판 규격을 2,200㎜×2,500㎜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즈는 55인치 패널을 6개 만들 수 있는 크기로 삼성전자(2,169m×2,460m)보다도 크다. 삼성전자는 52인치 패널 6장을 생산할 수 있는 사이즈로 8세대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40인치대 표준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50인치대에서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과 LG필립스LCD의 8세대 양산시기 경쟁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