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산 제품 베트남서 밀린다

시장점유율 3년째 내리막…1위 中과 격차 더 벌어져

‘신흥 유망시장인 베트남에서 한국산이 밀린다.’ 21일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제품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8.6%로 2005년 9.7%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한국제품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2003년(점유율 10%) 이후 3년 연속 내리막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베트남에 38억7,000만달러를 수출해 5위를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7.5%에 그쳐 상위 5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에 따라 2003년 2.4%포인트에 불과했던 1위 중국과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지난해에는 8.0%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품목별로도 베트남 전체 수입의 54%를 차지하는 10대 품목 중 기계ㆍ자동차ㆍ석유화학 등 8개 품목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코트라는 원화절상에 따른 현지진출 한국기업의 수입선 전환과 중국산 저가 제품들의 품질 개선이 시장점유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영웅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베트남 대형 기간산업 투자를 통한 원부자재 공급 확대, 베트남의 인프라 건설 수요 증가를 감안한 건설 기자재 및 건축자재 진출 확대와 관련 전시회, 수출상담회 개발을 통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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