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중부서, 영종 IC부근 버스추락사고 합동조사 실시

지난 3일 오후 1시15분경 인천대교 영종IC 500m 지점에서 일어난 고속버스 추락사고를 조사 중인 인천 중부경찰서는 4일 오후 1시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경찰과 소방, 교통안전공단과 공동으로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경찰은 3일 경차 운전자 김모씨(45ㆍ여)와 화물트럭 기사 정모씨(32)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고 4일 이들을 포함, 버스 관계자(천마고속 안전부장) 김모씨, 목격자 최모씨(34), 버스운전자 정모씨(53) 등 사고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사고 당시 고속도로에 서 있던 마티즈 승용차의 안전조치와 화물트럭, 고속버스의 운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소속된 대구 C버스회사 직원들에 대해서도 2차 참고인 조사를 벌인다. 이날 조사에서는 사고가 난 버스 운전기사의 병력과 소속 운전기사의 근무 체계 등을 파악해 평소 근무 강도가 높았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하루 전에도 대구에서 올라온 회사 간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버스 노선현황이나 정비일지, 운전기사 안전수칙 등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승객(피해자)을 상대로 한 버스 운전자 안전운전여부도 확인 조사할 방침이다. 또 가드레일 등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로 숨진 승객들과 관련, 경찰은 유가족의 요청에 의해 밤새 검찰 지휘를 받아 적십자 병원 영안실 등에 안치돼 있던 숨진 임찬호(42)씨 일가족 4명의 시신과 부상한 성주(8)군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검단탑병원에 안치돼 있던 이시형(45)씨의 시신은 서울삼성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 인천에 남아있는 사망자 7명 가운데 6명의 시신에 대해서도 검찰 지휘를 받아 유가족이 원하는 지역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재미교포인 예규범(42)씨의 시신은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5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 일단 인하대병원 영안실에 안치해 두고 추후 유가족 조사 등을 마치고서 검찰 지휘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