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이 아닌 3번 자리도 몸에 딱 맞는다. 3번 타자로 출전한 5경기에서 추신수(32·텍사스)의 타율은 0.353(17타수 6안타). 이틀 연속 홈런도 쏴 올렸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원정(9대2 텍사스 승)에 3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5대0이던 4회 1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왼손투수의 직구를 밀어서 넘겼다. 전날 5호에 이어 시즌 6호 홈런. 3타수 1안타(1홈런)에 볼넷 2개를 고른 추신수의 타율은 0.310, 출루율은 0.436이 됐다. 거포 프린스 필더의 목 통증이 길어져 수술을 받을 수도 있어 추신수는 당분간 3번 타순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ESPN은 "추신수는 출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장타를 만들 타자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팀 내 타율, 출루율, 장타율(0.503)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