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 기록에 도전하는 추신수(29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올해 최고의 활약이 예상되는 32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각 구단을 통틀어 올해 맹활약이 점쳐지는 선수 32명을 추린 뒤 추신수를 25위에 올려놨다.
특히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조 포스난스키는 추신수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칼 크로퍼드(30)보다 낫다고 평가하며 추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뛸 공산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때린 크로퍼드는 올해 보스턴과 7년간 1억4,200만달러에 계약했다. 추신수는 지난해보다 9배 가량 오른 연봉 397만5,000달러에 재계약했지만 2,000만달러가 넘는 크로퍼드의 평균 연봉에는 크게 못 미친다.
한편 추신수는 정규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던 그는 3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 볼넷 1개를 골랐을 뿐 4연타석 삼진으로 돌아서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6회 수비 때는 안타성 볼을 잡은 뒤 2루로 뛰려던 1루 주자를 1, 2루 사이에서 묶어 올해 첫 보살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3대8로 져 개막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