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 상호신용금고 설립 추진

울산지역에 본점을 둔 상호신용금고 설립이 추진돼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 유일의 본점 서민금융기관인 울산상호신용금고가 지난해 8월 파산함에 따라 가중되고 있는 지역 중소 상공인들의 금융조달 애로를 덜어주고 위해 제 2의 울산본점 상호신용금고를 신설해달라는 건의서를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상의는 건의서에서 "지난해 울산지역을 본점으로 하는 상호신용금고의 파산으로 지역 상호신용금고 여수신 규모가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역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등의 자금조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상호신용금고 설립을 추진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울산지역의 경우 예금은행 및 제 2금융기관을 통틀어 신협,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는 본점 금융기관이 전무해 경제력이나 도시인구에 비해 금융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상의는 이에 따라 "지역 금융기능을 강화하고 서민금융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울산지역을 본점으로 하는 상호신용금고의 신설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상의관계자는 "울산이 전국 산업생산액의 12%를 생산하고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인데도 본점 신용금고가 없어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현상이 심각하다"며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신용금고 설립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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