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슈 in 마켓] 콘텐츠시장 성장 수혜주는

음원 가격 현실화 … SM·와이지엔터 매력↑

비용 지불 소비자 인식 개선

환율 악재에도 큰 영향 없어

로엔·SBS콘텐츠허브 주목

와이지엔터 싸이

에스엠 엑소


엔저 충격으로 수출 종목이 타격을 받으면서 대안 투자 전략으로 경기방어적인 콘텐츠 종목이 떠오르고 있다.

내수 위주의 사업 운영으로 환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수출 종목보다 낮은 데다 콘텐츠 소비의 꾸준한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음원 가격 현실화 등 콘텐츠 상품이 제값을 받는 모습이 보이면서 콘텐츠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음원 가격을 100%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켜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육성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기조에 따른 것이다.


콘텐츠 사용에 따른 비용 지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콘텐츠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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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4분기와 2·4분기 오락·문화 지출 성장률은 각각 3.3%, 3.2%로 가계 소비(-1.0%, 0.7%)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불법 다운로드 등의 소비 행태가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시장에서 손꼽는 콘텐츠 수혜주는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SBS콘텐츠허브·로엔·소리바다 등이다.

에스엠은 올해부터 샤이니·에프엑스와 더불어 중국인 멤버 4명을 보유한 엑소를 중심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활동을 본격화해 엔저로 인한 일본 매출 감소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다양한 공연 활동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공연활동 증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빅뱅이 일본 6대 돔 공연 투어를 진행 중이며 2NE1의 월드 투어가 3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화장품, 의류, 3차원(3D) 홀로그램 등의 신규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BS의 방송 콘텐츠를 유통하고 뉴미디어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SBS콘텐츠허브는 지상파 VOD 월정액 요금 인상(30%)과 홀드백(지상파 VOD 무료 다시보기) 기간을 기존 1주에서 3주로 연장한 효과가 지난해 4·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며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음원 공급 국내 1위인 멜론을 보유한 로엔은 음원 가격 현실화에 따른 실적 성장과 함께 아티스트 제작 부문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엔은 최근 아이유·써니힐·김석훈 등이 소속된 로엔트리와 지아·피에스타가 소속된 콜라보따리에 이어 최근 걸그룹 씨스타와 케이윌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며 아티스트 제작 라인업을 확대시켰다.

소리바다는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이 5%대로 낮지만 삼성뮤직의 음원 유통 서비스를 전담하게 됨에 따라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신규 사업 초기 단계로 실적에 대한 전망이 어려우나 업계에서는 가입자 10만명당 21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최근 주가 흐름은 양호하다. 이달 들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3.40%, 로엔 2.93%, 에스엠은 0.45%, 소리바다 2.62%, 대원미디어 3.88%, SBS콘텐츠허브가 5.5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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