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NI스틸도 열연강판 가격 인하

포스코에 이어 INI스틸도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차이 좁히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INI스틸은 전기로를 통해 생산되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한 58만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포스코가 전기로산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1만5,000원 내린 58만원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NI스틸의 한 관계자는 “아직 감산을 통한 물량 조절에 대한 계획은 세워놓지 않았지만 국내 수급에 따라 감산까지 검토할 수 있다”며 “미니밀의 원료인 철 스크랩(고철) 가격이 최근 하향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하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초 톤당 280달러까지 치솟았던 철 스크랩 가격은 현재 202달러로 내려 앉은 상황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중국내의 열연강판 유통 가격이 저점을 형성한 이후 3일 연속 반등하고 있지만 톤당 450달러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중국산 제품의 가격 반등과 증치세 면제 폐지에도 불구하고 국내산과의 가격 차이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국내 철강사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국무발전연구센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내 올 철강재 생산량이 3억4,760만톤에 이르는 반면 소비량은 3억490만톤 수준에 그쳐 총 4,270만톤의 생산초과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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